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연패 탈출 일등공신이 됐다.
오선진(한화 이글스)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오선진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5-2로 꺾고 시즌 5연패, SK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오선진의 활약은 수비에서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5회까지 SK에 0-2로 끌려갔다. 5회말 1사 1, 2루 위기. 정근우의 타구가 오선진쪽으로 갔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오선진은 다이빙캐치로 이를 잡은 뒤 3루 베이스 터치에 이어 1루 송구로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오선진은 이어지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초구 14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2호.
오선진은 기세를 이어 팀 승리에 쐐기도 박았다. 오선진은 9회 1사 1, 2루에서 등장해 SK 구원투수 이재영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물론이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2타점 3루타가 됐다. 그야말로 공수에 걸친 맹활약.
경기 후 오선진은 "팀의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홈런은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었던 덕분에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회 안타를 때린 뒤 3루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이 약간 꺾였는데 다음 경기를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팬들을 안심 시켰다.
한대화 감독 역시 "오선진의 호수비와 좋은 타격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 오선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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