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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결별 소식을 전한 뒤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오전이라 그런지 목소리는 잠결에 가까웠다. 그는 어려운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덤덤하게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홍석천은 18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헤어진지 약 한 달 됐다"며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하는 건데 너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랍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최근 결별한 이유를 자신이 방송에서 솔직히 밝힌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좋은 친구를 만나서 잘 지내고 있었다. 얼마 전 종편 채널A '쇼킹'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묻길래 자연스럽게 있다고 말했었다. 그게 화근이 됐다. 그는 아직 나처럼 커밍아웃을 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렇게 말한 것 때문에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아직 그는 커밍아웃을 할 마음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또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한 이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홍석천은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까 사람들과 밥도 편하게 못 먹었다. 영화도 못 보고"라며 "내가 누구를 만나는 게 시끄러울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관심을 받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커밍아웃을 하기 전에는 데이트하기가 더 편했다. 커밍아웃 하고 나서는 밖에서 만나기가 더 힘들어졌다. 나도 사랑하고 싶고 당당하게 행복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한 달간 일에만 집중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드는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남자친구와의 결별 소식을 전한 방송인 홍석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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