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 들었지만 순위는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특히 공동 2위 LG, 넥센과 6위 삼성과의 승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
하지만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다. 1위 SK와 8위 한화는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SK는 지난주 LG, 한화와의 6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독주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삼성, SK에 1승 5패로 고개를 떨구며 1위 SK와 12경기 차, 7위 KIA와도 5.5경기차로 벌어졌다.
그렇다면 이번주 프로야구는 어떠한 판도 변화가 일어날까. 18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프로야구를 전망해 본다.
▲ 일요일에 웃은 한화, 홈 6연전 맞아 반전 계기 마련할까
한화에게 지난 한 주는 악몽과도 같았다. 대구, 문학으로 이어진 원정 6연전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다행인 점은 한 주의 마지막인 20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SK전 9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였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준 뒤 거둔 역전승이었으며 안승민, 박정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최하위 한화의 대표적인 모습들을 이날은 보여주지 않았다.
이번주 홈 6연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화는 주중에는 LG, 주말에는 두산까지 서울팀과 홈 6연전을 펼친다. 특히 19일에는 대전구장 리모델링 완성을 기념해 그랜드오픈 이벤트를 연다. 한화가 대전구장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흥미롭다. 만약 홈 6연전에서 3승 3패 혹은 4승 2패를 거둔다면 중위권 도약 희망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 5할 승률 굳히며 본격적인 순위 상승 노릴까
삼성이 서서히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승엽은 홈런을 때리는 빈도를 점차 높이고 있으며 최형우도 지난 시즌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가 100%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모두 승리했지만 두산에게는 1승 2패에 그쳤다. 때문에 5할 승률에서 승이 단 한 개 많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에 비하면 상황이 좋아졌지만 2연패를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아직까지 아쉬움이 많다.
삼성은 주중에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며 주말에는 서울로 이동해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경기를 펼친다. 특히 넥센과의 3연전은 5할 승률 굳히기, 순위 싸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은 올시즌 넥센에게 2승 4패로 밀리고 있기에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갈 경우 여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롯데, KIA를 만나는 SK가 여유있는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살얼음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LG와 넥센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이번주 프로야구의 흥미거리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6월 19일(화)~6월 21일(목)
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 (잠실구장)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문학구장)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대전구장)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대구구장)
6월 22일(금)~6월 24일(일)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목동구장)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전구장)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 (광주구장)
[한화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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