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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바닐라봉봉'의 소녀적 이미지의 가수였던 맹유나(23)가 팜므파탈로 파격 변신했다.
그동안 '파라다이스' '체리파이' 등의 상큼한 노래로 소녀이미지가 깊숙히 배였던 맹유나가 숙녀로 변신하고 180도 다른 섹시하고 성숙한 음악 '묻지마'로 컴백한 것.
이전 노래들이 소녀들의 꿈과 일상들을 상큼 발랄하게 그린 것이었다면 '묻지마'는 다분히 진한 여인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별의 상처를 대하는 한 여인의 두가지 마음을 그루부있는 셔플 리듬과 얼터너티브 록에 담았다. 탁월한 비트와 서정적인 감성이 접목돼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면서 서글픈 감성이 느껴지는 노래다.
'묻지마'는 소녀시대 휘성 앨범에도 참여했던 신예 작곡가 EjSHOW가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지난 15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첫 공개된 '묻지마' 음원은 이미 MBC라디오 등 음악 전문방송에 소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전 맹유나의 맑고 앳된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음악 관계자들은 "화끈한 변신이 놀랍다. 살짝 허스키한 음성속에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진다. 그동안 맹유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묻고싶을 정도다"고 놀라워하며 "천편일률적인 걸그룹이 범람하는 가운데 모처럼 깊이있는 음악을 만났다"고 극찬했다.
맹유나는 이번 음악적인 변신과 함께 그와 어울리는 비주얼을 갖춰 팜므파탈 메이크업 코디로 라이브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맹유나는 지난 2008년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화 함께 윤석호 감독의 한류드라마 4계중 하나인 '봄의 왈츠' OST를 일봄에서 발표하며 데뷔했다. 2009년에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주제곡 '파라다이스'를 불러 당시 싸이월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통기타를 둘러메고 공연해 '한국의 수잔 베가'로 불리웠다.
[맹유나. 사진 = JHM사운드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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