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
KIA 선동열 감독이 최근 KIA와 계약을 맺은 뒤 17일 군산 LG전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최향남에 대한 기용법을 밝혔다. 선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경기 정도 더 여유있는 상황에서 지켜보겠다”라고 전제한 뒤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이후에는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는 것도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최향남은 KIA에만 세 차례 입단했다. 2008년 롯데 시절 이후 메이저리그 문을 마지막으로 두드렸으나 실패했고, 결국 최근 고향팀 KIA에 입단했다. 애당초 선 감독은 최향남을 2군 경기에 등판시키려고 했다. 공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구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기왕 던지게 할 것이라면 내가 보는 앞에서 던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전격적으로 1군 경기에 등판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선 감독은 최향남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입단 결정 직후 “경험이 많다”라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KIA 불펜진들이 젊은 선수들 위주이기 때문에 최향남이 필승조에 가세할 경우 신구조화가 이뤄질 수 있다.
일단 최향남으로선 다음 경기서도 호투를 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생겼다.
[KIA와 계약한 최향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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