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김명성이 뜨거운 의욕을 보였다.
최근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된 김명성이 19일 두산에 온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 17일 롯데와 포수 용덕한을 내주고 우완투수 김명성을 받아들이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김명성은 "대학시절까지 생활했던 서울, 특히 두산에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특히 부모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산 선수들과 잘 지내고 빨리 팀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명성의 컨디션에 이상은 없다. 그는 "현재 아픈데는 전혀 없고, 몸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빨리 피칭을 시작하고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새로 들어간 두산이 낯설기만 한 것도 아니다. 김명성은 "이용찬과 임태훈은 중고등학교 동기, 정진호는 중앙대 동기라 친하다"며 "상무에 있는 유희관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2년 선배"라고 두산 선수들과의 인연을 밝혔다.
롯데에서 거의 2군에 머물렀던 김명성에게 두산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그는 "롯데에서는 주로 2군에서 지냈고 1군 무대에 올라 내 기량을 펼칠 기회가 적었는데, 두산에 와서 1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며 "보다 나은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무엇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명성은 일단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뒤 1군에서 활약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감독은 김명성에 대해 "상하체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투구 동작에서 힘을 느끼게 해주는 파워 포지션이 없다. 팔에 힘이 들어갈 때 몸이 이미 무너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산전용 2군 구장이 있는)이천 밥을 먹어 봐야 '아, 이게 두산이구나'하고 느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17일 김 감독은 김명성에 대해 "원래 재능 있는 선수"라며 "자기 볼을 던지면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 볼 스피드도 충분히 더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김명성.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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