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좌완 벤자민 주키치(30)가 11경기 연속 QS(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6회 아쉬운 2실점과 팀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주키치는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주말 토사곽란 증세로 인해 선발 등판이 미뤄진 주키치였지만 컨디션 난조를 보이지 않고 7회까지 역투를 펼쳤다.
주키치는 5회까지 한화 타선을 맞아 빠른 카운트에 범타를 유도해내며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그만큼 긴 투구수를 가져가지 않고 타자들을 요리했다. 3회말 정범모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3안타로 한화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6회가 고비였다. 주키치는 백승룡과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어렵지 않게 잡았지만 장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씨를 살려두었다. 그리고 이 불씨가 커져 끝내 2점을 내주는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후속타자 이대수에게 던진 초구가 폭투가 되며 장성호는 2루를 밟았고, 이대수가 좌전안타를 터뜨려 장성호는 3루까지 갔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정의윤이 불필요한 홈송구를 하는 틈을 타 이대수를 2루까지 진루시킨 것이 LG의 실수였다. 그리고 바로 오선진에게 던진 2구째가 우중간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가 되며 주키치는 3점째를 내주게 됐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주지 않을 수도 있었던 점수를 주며 주키치는 QS가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오선진의 도루실패가 나오며 주키치는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8회말 김선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넘겼다.
7이닝 3실점으로 으로 투구를 마친 주키치는 11경기 연속 QS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한화에 1-3으로 뒤져 있다.
[11경기 연속 QS를 달성한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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