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오선진이 결승타를 날린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회말 터진 오선진의 2타점 적시타로 1-1의 팽팽한 승부를 3-1로 만들었다. 이후 이 점수가 유지된 채 경기가 진행돼 나갔고, 경기 중 내리던 비로 인해 8회초 LG의 공격이 끝난 뒤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한화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오선진은 이날도 팀에 2점을 안기는 결승타를 날리며 힘을 보탰다. 오선진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김태균이 빠진 팀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의 호투 속에서 포수 정범모의 선제 솔로홈런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정범모는 3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주키치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정범모는 이번 시즌 기록한 2개의 홈런을 모두 LG전에서 때려내며 LG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LG는 5회초 윤요섭의 장타로 반격해왔다. 선두타자 윤요섭이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병규(9번)의 번트 상황에서 3루까지 달렸다. 정범모가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아무도 홈을 커버하지 않아 홈이 비었고, 이를 본 윤요섭이 홈으로 파고들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응집력을 살리며 결승점을 얻어냈다.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주키치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이대수의 안타가 나오며 3루까지 도달했다. 여기서 정의윤의 불필요한 홈 송구가 나오며 이대수도 2루까지 진루했다.
오선진은 주키치의 2구째를 밀어쳐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한화는 승부의 균형을 깨고 3-1로 달아났다. 이후 선발 유창식을 구원해 마일영-션 헨-안승민-박정진이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유창식은 7회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볼넷을 허용하며 아쉽게 물러났지만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유창식은 시즌 3승을 포함해 자신이 거둔 통산 4승을 모두 LG전에서 거두며 'LG 킬러' 이미지를 굳혔다.
LG 선발 주키치는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으로 11경기 연속 QS를 올렸지만 팀 타선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시즌 첫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LG 타선은 유창식에 눌리며 단 한 명도 멀티히트를 올리지 못하는 빈공 끝에 패했다.
[결승타를 날린 오선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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