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이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주환의 결승타와 선발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시즌 전적 29승 1무 27패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첫 패배를 떠안았던 니퍼트는 이날 74일 만의 두번째 넥센전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7이닝 7피안타 3볼넷 3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째(4패)를 올리면서 LG 주키치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주환은 역전 결승타와 함께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고영민도 4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로 힘을 실었다.
이후 넥센은 3회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지석훈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장기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수성의 번트 타구에 투수가 실책을 범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택근이 쳐낸 유격수 땅볼이 6-4-3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지석훈이 홀로 득점을 올렸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말 추격에 나섰다. 이종욱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복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동주가 좌중간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 1-2가 됐다.
4회에는 넥센이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강정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쳐냈고, 유한준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장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두 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말 두산은 구원 등판한 이정훈을 두들겨 대거 3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과 고영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해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주환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전세는 4-3으로 역전됐다.
7회 넥센은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가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수성이 1루수 땅볼, 이택근이 1루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후 두산은 8회 필승조 홍상삼, 9회 마무리 프록터를 마운드에 올려 9회까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의 선발투수 김영민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역전 결승타를 쳐낸 최주환(위)-시즌 8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니퍼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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