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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크게 고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배우 김명민이 참석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전작 '페이스 메이커'를 비롯, 촬영 중 몸을 혹사시키는 배우로 유명한 김명민은 "사실 이번에는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다. 저보다는 문정희 씨가 진짜 고생많이 했다. 실제 감염자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기에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다들 물에 빠지는데 저만 안 빠지더라. 한 겨울에 촬영했는데 물에 빠지는 걸 상상해봐라. 그래서 이거야 했다"며 "허나 딱 한 장면이 있긴 했다. 골프장에서 물에 빠지는 신이 있었다. 그때 얼음이 얼어 있어서 포크레인이 들어가서 깨고 그 안에 들어가야 했다"고 역시나 빠질 수 없었던 고생담을 들려줬다.
또 김명민은 "감독님은 발끝까지 방한복을 입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가시'는 사람의 뇌를 조종하는 살인 기생충 '변종 연가시'의 출연으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남자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5일 개봉.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명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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