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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신민아가 이준기와의 연기 호흡을 설명했다.
오는 7월 말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기억실조증에 걸린 귀신 아랑 역을 맡은 신민아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첫 사극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20일 MBC를 통해 밝혔다.
신민아는 "촬영장 가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설레고 즐겁다. 2년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지만 대본도 정말 재미있고, 함께 촬영하는 배우, 스태프들 모두 너무 열심히 임하고 계셔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고 더욱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고 있다. 현장에서 매 순간을 즐기며 재미있게 촬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극 중 액션 연기를 펼치는 장면이 많은 신민아는 "아랑은 이승에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며 싸우는 캐릭터다. 원귀들과 고수레 쟁탈전을 벌이기도 하고, 달리기는 기본이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을 화려한 액션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몸싸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액션 장면에 대비하기 보다는 아랑이 처한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극 촬영에 대해선 "한여름에 하는 촬영이라 한복을 입으면 많이 덥기도 하고 움직이는 데도 더 힘들긴 하다. 한복은 보이는 모습은 보기에는 참 예쁜데 아무래도 기성복보다는 걸쳐야 되는 게 많아서 선배님들이 사극 촬영이 힘들다고 했던 이유를 새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몸싸움 장면들에서 더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데, 극 중 털털하고 거침없는 아랑의 성격에 맞게 치마를 걷어 입거나, 속바지를 착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금씩 촬영에 적응하고 있다. 캐릭터에 맞는 나름의 해결책을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이준기가 자신에 대한 첫인상을 "연예인을 본 기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마찬가지"라며 웃더니 "저 또한 이준기를 처음 봤을 때 연예인을 본 기분이었다. 이준기의 장점은 현장에서 항상 밝고 적극적이라는 거다. 늘 긍정적이고 열정적이어서 저를 포함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즐겁게 해 주고, 힘을 주는 좋은 파트너다. 이준기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전달 받아 저 역시 더 활기차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는 이준기와 조명 감독님이다. 이준기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촬영장의 큰 활력소다. 조명 감독님도 곁에 있으면 저조했던 컨디션도 밝게 바꾸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계신다. 사실 배우들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모두 분위기 메이커다. 항상 현장을 즐기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 늘 화기애애하다.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보여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아는 끝으로 "제가 맡은 아랑은 이전 작품들에서 연기했던 역할들보다 훨씬 더 입체적인 캐릭터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만났으며 오는 7월 말 방송된다.
[배우 신민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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