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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안경남 기자] ‘여자 사격 기대주’ 김장미(20·부산시청)가 런던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장미는 20일 오후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선수단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사격 대표팀의 막내 김장미는 “나이가 어려서 사고 친다는 것 보단,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고 오겠다”며 “올림픽을 아직 안 가봐서 솔직히 모르겠다. 떨린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여자 25m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차지한 김장미는 사격대표팀이 숨기고 싶었던 ‘히든 카드’였다. 하지만 그로인해 너무 일찍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이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장미는 “세계 신기록을 쏘고 나서, 주변에서 조금 조절을 하지 그랬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사실 그런 시합이나 대회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조절이 안됐다. 맞는대로 쏜 게 그렇게 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뮌헨올림픽 부진에 대해선 “그 일 때문에 일부러 조절한 건 아니다. 그냥 못 쏜거 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김장미는 국제대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선발전때를 제외하곤 떨려본 적이 없었다.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잘하면 좋은 거고, 못해도 좋은거라는 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올림픽도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밖에 없으니까 오히려 부담감이 덜 하다”고 밝혔다.
김장미는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를 닮고 싶다고 했다. 김장니는 “모두가 본받고 싶은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진종오라고 답하는데, 사실이다. 진짜 기복이 없는 선배다. 매번 꾸준히 잘 쏜다. 반면 나는 기복이 심하다. 그런 것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미. 사진 = 대한사격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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