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김재환을 내야수로 전향시킨 이유는 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의 장점인 타격을 살리기 위해 내야수로 전향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두산의 포수였던 김재환은 20일 현재에도 1군 엔트리에 포지션이 포수로 되어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지훈련에서 마스크를 벗고 1루수로 전향했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이었던 지난 16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19일 넥센전까지 2경기 모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 감독은 "재능이 강한 부분을 살려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재환이가 좋은 것은 타격이다. 타격을 더욱 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선택은 김재환이 한 것이다. 김 감독은 "재환이와 미리 충분한 상의를 했다"며 "잘 안됐을 때 미련이 남을까봐 결정하는 것은 본인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재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수비 코치가 볼 때는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움직임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경기 후반 공격이 중요할 때는 석민이를 대타로 내겠지만, 수비가 중요할 때에는 재환이에게 그대로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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