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 등판=SK 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정권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성적 33승 1무 24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롯데와의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시즌 성적 29승 3무 27패를 기록했다.
SK는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임훈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간단히 선취 득점을 뽑았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과정은 비슷했다. 선두타자 최윤석의 좌전안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상대 선발 이상화의 2루 견제 악송구까지 겹치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임훈이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롯데 2루수 조성환의 옆을 꿰뚫는 우전안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3회까지 김광현에게 틀어 막히던 롯데는 4회들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것. 하지만 롯데는 강민호의 병살타가 나오며 한 점만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6회는 위기 뒤 찬스라는 말이 들어 맞았다. 롯데가 6회초 공격에서 1사 2루 찬스를 놓친 뒤 SK가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박정권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이재영, 엄정욱, 박희수를 투입해 1승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초 1사 1, 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손아섭과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광현은 복귀 이후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광현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다.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타선에서는 박정권과 최정의 활약이 빛났다. 박정권은 10경기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최정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는 2009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년 여만에 선발 등판한 이상화가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승화는 시즌 첫 패.
김주찬은 3안타를 때리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4승째를 거둔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