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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2 월드 그랑프리 여자배구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3주차 경기에 대비해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전 일본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전날 훈련에 비해 강도를 높였다. 김 감독이 신경을 쓴 부분은 리시브와 디그, 블로킹 등 세 가지였다. 한국은 이번 그랑프리 대회 디그와 리시브, 블로킹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도 리시브와 블로킹, 디그 등의 훈련에 매진했다. 김 감독은 직접 선수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블로킹 위치와 선수들의 손모양까지 하나하나 설명했다. 비단 양효진이나 하준임같은 센터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다. 왼쪽이나 오른쪽 블로킹에 나서야 하는 공격수와 세터들도 훈련 대상이었다.
특히 이동공격에 대한 블로킹을 집중 연습했다. 올림픽에서 맞붙을 팀들이 이동 공격을 주된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연습 경기도 가졌다. 김 감독의 눈은 디그에 쏠려 있었다. 디그를 잡아내면 박수를 치면서 격려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집중하자"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훈련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리시브와 디그, 블로킹에 대해 강조했다. 화두는 '집중력'과 '목적의식'이었다. 김 감독은 "디그가 잘 안된다는 것은 집중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며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적의식을 가지고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폈다. 김 감독은 "실책은 피할 수 없다. 만약 실책을 했을 때는 바로 분위기를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 실책이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지 않다. 단체로 코트를 한 바퀴 돌거나, 파이팅을 외치면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포 김연경과 황연주는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둘은 체육관 한켠에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개인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 감독은 둘을 이번 그랑프리 3주차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오사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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