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이용찬이 선발로 호투한 두산이 넥센에 영봉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완벽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전적 30승 1무 28패로 넥센과 같은 승률을 기록, 같은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공동 4위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용찬은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올시즌 총 12경기 중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이어간 이용찬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7승째(5패)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5회말 결승타를 쳐낸 고영민이 8회에는 투수 실책으로 출루해 폭투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또 이날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쳐낸 허경민은 도루 하나와 함께 두 번의 출루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7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고, 5회말 두산이 이때까지 유일했던 한 점을 먼저 가져갔다. 허경민이 유격수 앞으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고영민이 2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8회말 두산은 7회까지 1실점 호투한 나이트를 무너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쳐냈고, 이어 고영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던진 나이트의 송구가 주자의 몸에 맞고 튀자 그대로 홈까지 쇄도해 2-0을 만들었다. 이후 나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박종윤을 상대로 최주환의 희생번트와 정수빈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박종윤이 폭투를 던지면서 고영민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프록터는 넥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실점을 막고, 1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역투하는 두산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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