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롯데가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며 2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와 손아섭의 홈런 포함 4타점, 김주찬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또한 시즌 성적 30승 3무 27패를 기록하며 이날 두산에게 패한 넥센을 제치고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선두 SK와는 2.5경기차. 반면 SK는 전날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성적 33승 1무 25패.
롯데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준우와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손아섭의 번트 시도 때 2루 주자가 협살에 걸리며 분위기가 한풀 가라 앉았다. 하지만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어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롯데는 4회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종윤의 볼넷과 조성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황재균의 좌측 적시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박재상의 우측 2루타와 최정의 볼넷, 이호준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정권과 김강민이 연속삼진, 이어 조인성마저 평범한 내야 뜬공을 때렸다. 하지만 이 타구는 잠시 후 동점타로 변했다. 마운드 위에 뜬 공을 놓고 1루수 박종윤과 3루수 황재균이 서로 공을 바라만 봤고 그 사이 타구는 마운드 위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2-2.
이후 흐름은 SK쪽으로 흘렀지만 다시 리드를 잡은 팀은 결국 롯데였다. 롯데는 7회 1사 이후 김문호와 정훈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손아섭이 우월 투런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유먼에 이어 김성배, 강영식, 최대성을 투입해 시즌 30승째를 완성했다.
선발 유먼은 7⅓이닝동안 단 1자책도 기록하지 않는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유먼은 4회 투구 도중 수비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멘붕' 상태까지 갔지만 결국 이를 이겨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비자책).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김주찬의 활약이 빛났다. 손아섭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며 김주찬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을 구원 등판한 최영필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윤희상은 시즌 5패(3승)째를 안았다. 이호준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7⅓이닝 무자책 호투로 5승째를 거둔 롯데 유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