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상위권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전서 선발 차우찬의 올 시즌 첫 선발승과 경기 종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31승 2무 28패가 된 삼성은 상위권 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24승 30패 4무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전날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훌훌 털고 주중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차우찬이 초반 제구난조를 겪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그 사이 타선은 1회말 1사 후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도 2회초 나지완과 최희섭의 볼넷, 박기남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상훈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준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저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1사 후 박한이의 우전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석민이 우측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1사 후 배영섭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한이의 2루 땅볼,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이승엽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중간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박한이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KIA 선발 김진우를 강판시켰다. 이어 바뀐 투수 홍성민에게 강봉규가 볼넷,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 조동찬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5점 차로 달아났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6볼넷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러티스타트와 함께 첫 선발승(2승)을 따냈다. 126개의 투구수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삼성은 이어 권오준, 정현욱이 합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6⅓이닝 11피안타 9탈삼진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니었지만,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음에도 위기 상황에서 잔펀치를 얻어맞는 통에 완벽한 제어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선도 단 2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첫승을 거둔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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