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두산 노경은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승리조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은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SK전부터 임태훈의 부상 공백을 매우기 위해 선발로 전환된 노경은은 지난 3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펼치며 1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구가 다소 불안했음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조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노경은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말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백승룡의 진루타로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노경은은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로는 점차 구위가 살아났다. 오선진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허용했고, 강동우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노경은은 정범모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고, 이때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오후 5시 34분부터 약 21분간)되기도 했다.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는 이대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3회는 공 11개로 양성우, 백승룡, 장성호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노경은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만루에 몰렸고, 결국 2실점을 내줬다. 최진행, 정범모의 볼넷과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이룬 2사 만루에서 이대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고, 이때 타자를 제외한 주자가 두 베이스씩 진루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이대수가 1, 2루 사이에서 투수 견제에 걸렸고, 그사이 정범모가 홈을 노리자 유격수 허경민은 포수에게 송구해 정범로를 협살했다.
위기를 2실점으로 넘긴 노경은은 5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백승룡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도루로 2루를 허용했지만 장성호를 유격수 땅볼,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는 강동우의 중전 안타 후 정범모의 내야 땅볼에 3루수 최주환이 실책을 범해 2사 1, 2루가 됐지만 노경은은 이대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7회부터 정대현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역투하는 두산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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