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김태균의 쐐기타를 앞세워 한화가 두산에 4연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김혁민의 호투를 바탕으로 이대수의 결승타와 김태균의 쐐기타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전날(22일) 경기에서 9회말 최진행의 극적인 끝내기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이로써 두산을 상대로 4연승째가 됐다. 시즌 전적 25승 1무 37패가 되면서 승률은 4할대(0.403)로 올라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혁민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집중타를 피하며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시즌 5승째(4패)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이대수가 4회말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고, 7회에는 김태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또 오선진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양성우도 멀티히트를 쳐내며 힘을 더했다.
1회에는 양팀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후 두산은 4회까지 김혁민의 호투에 막혀 3이닝 동안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한화는 4회말 먼저 선제점을 올리고 2-0으로 앞서 나갔다. 최진행, 정범모의 볼넷과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를 이뤘고, 이대수가 중견수 방면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에는 두산의 선발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이 흔들리면서 한화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양성우와 장성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구원 등판한 김강률을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큼직한 2루타를 날렸다. 승리에 쐐기를 밖는 2타점 적시타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오선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5-0이 됐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8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한상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성우가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쳐냈고, 백승룡까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학준의 3루수 앞 땅볼 때 한상훈이 홈을 밟았고, 후속타자 김태균은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6-0이 됐다.
8회부터 김혁민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션 헨이 9회까지 2피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을 틀어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쐐기타를 쳐낸 한화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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