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2경기 연속 호투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소사는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회까지 팀의 마운드를 지킨 소사는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번째 QS(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2승째를 따냈다.
7회 SK 중심타선에 연속 2루타 1개 포함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투구 내용은 기록으로 드러난 것보다 좋았다. 3회까지는 퍼펙트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6회까지 볼넷 없이 단 1안타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소사는 경기가 끝난 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7회에는 공이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말하며 자신의 피칭을 돌아봤다. 선수 본인의 말대로 소사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며 삼진도 6개나 빼앗아냈다.
6개의 탈삼진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땅볼 유도가 많았다는 점이다. 소사는 이날 자신이 잡아낸 21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10개를 땅볼로 얻어냈다. 삼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⅔에 해당하는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만든 셈이다.(15개 중 10개)
2연승을 거두기 이전 2경기에서 14실점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소사는 강한 구위를 바탕으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소사가 보여준 호투는 팀 선발진에도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2연승을 거둔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