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만에 5피안타(2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올시즌 최소이닝 투구에 그쳤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오른쪽 등 근육 경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이날 1군에 복귀에 선발로 나섰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를 '에이스' 류현진이 이어가길 기대했지만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올시즌 들어 가장 안 좋은 모습으로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류현진은 공 10개로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2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의지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무사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와 풀카운트 끝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3회에는 결정적인 연속 타자 홈런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2사 1루에서 윤석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치기 좋게 몰리면서 좌중간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어 후속타자 김현수에게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친 120m짜리 우월 솔로포까지 맞으면서 무너졌다.
이후 류현진은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국해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결국 팀이 0-4로 뒤진 4회부터 류현진을 대신해 정민혁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3회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최소경기(12경기) 시즌 100탈삼진과 통산 5번째 7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한화 류현진.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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