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마라냥 동점골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과 울산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울산과 비겨 10승5무2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3위로 하락했다. 5위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8승4무5패(승점 28점)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 공격수 마라냥은 서울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양팀의 경기서 서울은 데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박희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 이재권 최현태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아디 김주영 김진규 고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울산은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창현과 김승용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고슬기 이호 에스티벤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강진욱 이재성 강민수 김영삼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나섰다.

울산은 전반 6분 김신욱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 역시 최현태의 슈팅으로 울산에 맞섰다.

전반 중반 하대성과 몰리나의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린 서울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가 울산 고슬기의 머리를 스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용 대신 마라냥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울산은 후반 1분 마라냥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속공 상황에서 고슬기와 김용대가 다툰 볼이 골문 앞으로 흘렀고 텅빈 골문으로 달려든 마라냥이 왼발로 차 넣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서 이재성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13분 데얀의 패스에 이어 고요한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 19분 이재권 대신 최태욱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 역시 후반 21분 고슬기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32분 속공 상황서 이근호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을 통해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마라냥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33분 박희도를 빼고 김태환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은 후반 35분 마라냥이 단독찬스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 역시 후반 37분 최태욱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딩 슈팅이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끝내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서울전 동점골을 터뜨린 마라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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