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연장 10회 정수성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6-5로 재역전승했다. 넥센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31승 30패 2무, 5할을 사수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5연승에 실패하면서 33승 29패 2무가 됐다.
넥센이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공격과 함께 뒷심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강정호와 이택근의 공백이 컸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십시일반의 힘으로 메워냈고, 마운드에서는 불펜이 삼성 불펜과의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후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공격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민성의 우전안타와 최경철의 희생번트, 유재신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유재신이 장기영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삼성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졌다.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탈보트의 난조를 활용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중전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서건창의 포수 앞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오윤이 탈보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김민성의 2루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도 다시 반격에 나섰다. 6회 들어 김영민의 난조를 틈타 강봉규와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조동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1점 차까지 육박했다. 이어 김상수의 번트 타구 때 넥센 구원 투수 장효훈의 송구 실책으로 조동찬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10회초 선두타자 진갑용이 우중간 3루타를 쳐냈다. 이어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1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후속 정형식이 2루 방면 땅볼을 쳐내며 귀중한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은 10회말 대타 강병식이 중전안타를 쳤고, 지석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장기영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정수성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내며 루상의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극적인 끝내기 재역전승을 따냈다. 정수성의 끝내기 안타는 통산 815호이자 올 시즌 10호다.
선발 김영민은 5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와 연관이 없었다. 이어 장효훈, 박성훈, 이정훈,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손승락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미치 탈보트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권혁, 심창민, 정현욱이 이어던졌다. 정현욱이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끝내기 안타를 친 정수성.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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