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중고신인’ 서건창이 다시 한번 자신의 자질을 뽐냈다.
넥센 서건창은 24일 목동 삼성전서 생애 처음으로 5번타자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넥센 타선은 현재 비상에 걸렸다. 유격수 강정호가 봉와직염에 걸려 1군에서 빠졌고, 이택근은 목 통증과 손바닥 부상이 겹쳐 삼성과의 주말 3연전서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김시진 감독은 유한준을 3번으로 고정시킨 뒤 5번 타순에 강병식을 기용해봤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자 이날 전격 중고신인 서건창을 5번 타순에 투입했다.
서건창은 이날전까지 올 시즌 타율 0.297 21타점 24득점 11도루로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6월 들어 무안타 경기가 단 4경기일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에도 19일 잠실 두산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었다.
김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서건창에게 중심 타선의 압박감이란 전혀 없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오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포수 이지영 앞에 떨어지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쳐냈다. 서건창의 빠른 발이 안타 1개를 만들어냈다. 후속 오윤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김민성의 2루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에도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때렸으나 삼성 중견수 정형식의 기가 막힌 다이빙캐치에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타격감이 여전히 좋다는 게 드러났다.
넥센은 이날 연장 10회 접전 끝 6-5로 재역전승했다. 극적으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또한, 서건창이 강정호의 타순에서 제 몫을 해내며 향후 김시진 감독의 타순 구상이 한결 편해지게 됐다. 넥센은 이날 9안타를 쳤는데, 서건창만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정수성이었지만, 중심타순에서 서건창의 활약은 단연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