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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서희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희경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54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박인비(24), 최운정(22·볼빅), 브리타니 랭(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3번의 연장 끝에 랭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KIA 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를 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연장전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최운정이 1차에서 버디를 놓쳐 가장 먼저 탈락했고, 2차 연장에선 박인비가 버디를 놓쳐 떨어졌다. 승부는 3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서희경과 랭이 나란히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가운데 랭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랭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LPGA서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맞봤다. 반면 서희경은 올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위민스 호주오픈에 이어 또 다시 연장 승부에서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한국 낭자들은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서희경, 박인비, 최운정을 포함해 톱10에 5명이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류소연(22·한화)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허미정(23·코오롱 엘로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9위를 기록했다.
[서희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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