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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민준이 이상형의 상대배우와 연기를 할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민준은 극중 문호그룹 상무이사, 은혁 역을 맡았다. 은혁은 찬주(박솔미)와 불같은 연애를 했지만 모든 물질적 조건을 갖춘 여자와 결혼하며 옛 연인을 배신하고 만다. 그러나 삐걱거리는 결혼생활을 못견뎌 3년만에 이혼을 결심하고 찬주를 다시 찾는 인물이다.
김민준은 자신의 역할을 보라색이라고 표현하며 "우리 드라마는 색의 향연이다. 아무 것도 없는 흰색도 있고, 파릇파릇 시작하는 노란색, 불같은 빨강도 있다. 그중 제가 맡은 색깔 같은 보라색이다. 빨간 사랑을 지나 상처를 받고 멍이 들면 보랏빛이 되는 것 같아 그렇게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작 '후궁'의 권유에 이어 이번에도 사랑에 관통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애틋한 멜로 연기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여심을 간질인 김민준은 "제가 놓친 드라마 중 극중 배우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 꼭 다시 챙겨본다"라며 "실제 연인인만큼 정말 연기가 좋지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감정이 있고 서로에 대해 벽이 없고 친밀하다면 정말 좋은 하모니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그만큼 애절한 눈빛이 살지 않을까"라며 "사실 나 역시도 이상형인 아름답고 지적인 배우분과 촬영을 하게 되면 설렌다. 현장에도 빨리 가고 싶고 식사는 했는지 컨디션은 좋은지 사심이 막 생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민준은 본인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제가 다분히 못난 구석이 있고 훌륭하고 매끈한 연애를 할 만큼의 여유가 없다. 성격상 잘못 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을 정도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기분대로 대하거나 마음 가는대로 대했다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 '친애하는 당신에게'의 대본을 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짓은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많이 되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오는 27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김민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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