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불펜에 이어 선발까지. SK로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5일 외국인 우완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SK는 "마리오는 병원 2곳에서 진단한 결과 왼쪽 무릎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염증과 통증이 사라지면 경기 투입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완치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리오는 지난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상을 입었다. 1회 투구 도중 무른 흙으로 인해 발을 잘못 디디며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3회 강판됐다. 이후 두 차례 검진 결과 무릎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고 마리오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마리오는 올시즌 SK에서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선발 중심으로 활약한 투수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3승(2패)에 그쳤지만 3.49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송은범 복귀까지 예정돼 있어 선발진이 한층 더 탄탄해지는 듯 했지만 마리오의 이탈로 인해 또 하나의 걱정이 늘어나게 됐다.
완치까지 2주 가량 걸린다고 알려짐에 따라 마리오는 2~3번 가량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될 전망이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SK 마리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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