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스타강의'서 주제 '나'로 정한 이유?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하지원이 24일 서울 상명대아트센터에서 공식 팬클럽 '1023' 회원 350여 명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평범한 팬미팅 틀에서 벗어나 체육대회, 봉사활동, 캠프 등을 통해 하지원과 다양한 추억을 쌓아오던 팬클럽 '1023'은 예년과는 달리 상명대아트센터에서 생일 이벤트와 진솔한 대화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10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한 이번 만남은 신청 시작 10분 만에 마감이 돼 하지원의 소속사 임원진은 장소 변경까지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팬들이 한 달 이상 직접 준비한 이번 팬미팅은 팬클럽 회장이 진행을 맡고, 사진, 영상을 직접 편집해 상영했다. 특히 영상은 하지원을 재미있게 캐릭터로 표현, 독수리를 타고 외계인을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으로 이를 본 하지원은 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하는 등 팬들의 노력에 감동 받아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하지원의 '스타강의'를 통해 '배우 하지원과 인간 하지원'에 대해 전해 듣는 시간이었다. 하지원은 주제에 대해 여러 날 고민 끝에 '나'라는 주제로 정했다며, 그 이유로 무대에서 자신이 이야기하는 순간에 '하지원'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면 질투가 날 것 같았다고 밝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0분간 진행된 '스타강의'는 하지원의 진솔한 이야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으며, 특히 하지원은 팬들을 생각하며 아침에 직접 지었다는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또한 하지원은 자신이 광고하는 운동화와 티셔츠, 화장품 등을 팬들에게 선물로 나눠줬고, 팬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팬들은 "하지원의 진솔한 모습을 봤다", "한 번 더 하지원이라는 사람에게 감동을 받았다", "너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배우 하지원. 사진 = 웰메이드 스타엠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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