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장르영화제,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한국의 호러 옴니버스 '무서운 이야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일본의 '아이와 마코토'가 선정됐다.
26일 오후 서울 충정로 카르마전용극장에서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홍보대사인 박하선을 비롯해 김영빈 집행위원장, 박진형 홍보미 유지선 프로그래머, 남종석 전문위원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알렸다.
이날 영화제 측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호러영화가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많이 제작되지만 최근에는 침체기였다"며 "이번에 '무서운 이야기'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면서 호러영화가 부천영화제의 주력 장르영화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호러영화의 붐과 오늘과 내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부천이 해야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올해의 개막작은 다양한 감독들의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되는 한국호러의 오늘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인 '무서운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무서운 이야기'는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 김선 등 공포영화의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각자 옴니버스로 제작한 호러물이다. 최근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410만 관객을 동원한 민규동 감독은 이 옴니버스를 연결하는 서사를 담당해 눈길을 모은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아이와 마코토'는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작품이다. 다카시 감독은 칸느와 베니스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감독으로 '13인의 자객'과 '할복'이 각각 베니스와 칸느 경쟁부문에 진출했었다. 그의 '아이와 마코토'는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한국에서도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와 신예 다케이 에미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달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11일동안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부천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