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모잠비크를 꺾고 첫승을 기록했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한국시간) 밤 터키 앙카라 스포츠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C조 첫 경기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25일 모잠비크가 이미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2패가 됐기에 1승을 기록한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27일 조 1위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예상 외로 어려운 승부였다.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9위의 한국이 37위의 모잠비크에 크게 앞선 전력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모잠비크는 센터 마창구아나를 중심으로 시종일관 파워풀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은 4쿼터 막판에 간신히 승부를 결정 지었다.
한국은 신정자가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찍었다. 자유투를 10개 던져 10개 모두 성공했다. 변연하도 3점슛 4개 포함 15점, 김정은도 12점으로 활약했다. 모잠비크는 동구가 16점, 마창구아나, 엔구렐라가 각각 15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마창구아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하지만, 신정자가 골밑 제공권을 사수했고, 변연하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1쿼터를 19-19로 마쳤다. 2쿼터 들어 강영숙, 김지윤, 김정은 등 많은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으나 모잠비크 엔구렐라의 연속 득점에 27-35까지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신정자와 김정은이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하면서 추격했다. 최윤아의 자유투로 전반전을 37-37,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완전한 시소게임이었다. 모잠비크는 마창구아나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맹추격하는 양상. 신정자, 김정은의 연속 득점에 3쿼터 종료 직전 강영숙의 3점포로 52-50으로 간신히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은 김정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정은은 신정자와 함께 착실하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모잠비크는 실책과 슛 난조를 반복했고, 한국은 김정은과 최윤아의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모잠비크는 당황한 나머지 슛 난조가 이어졌다. 한국은 벤투라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 여전 5점차까지 쫓겼으나 강영숙과 변연하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