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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이기우가 투병 중인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기 위해 부대 최초로 특급전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는 배우 이기우, 김빈우, 유인영, 김부선, 한혜린, 김민희, 록그룹 백두산 김도균,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기우는 “내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신부전증 투병을 하고 계셨다. 신장이 거의 없다고 볼 만큼 일주일에 3~4번 씩 복막 투석을 받으셔야 할 정도로 안 좋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대 배치 후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되어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늘 집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불길 한 예감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고 전화기 너머로 병원 현장 소리가 들려왔다. 알고 보니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응급실로 실려 가셨던 것”이라며 “천만다행으로 아버지께서는 위기를 넘기시고 퇴원했지만 군 간부로부터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니 빨리 병원으로 가 봐라’는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 측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목이 메여했다.
이기우는 “군대에 있어 아버지를 찾아 뵐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화장실에서 몰래 울기도 했다”라며 “아버지께서 위독하셨을 당시 아버지를 최대한 많이 찾아뵙기 위해 포상 휴가는 무조건 내가 나가야 겠다고 굳게 다짐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대 내 에너지 절약 포스터 대회에 나가 1등을 해 포상 휴가를 받았고 부대 내 독서 감상문 대회에서도 1등을 해 포상 휴가를 받았다”라며 “특급전사가 되면 4박5일 포상 휴가가 주어지는데 부대 최초로 특급전사가 되어 아버지를 찾아뵙기도 했다”고 아버지를 찾아뵙기 위해 포상휴가를 섭렵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기우는 또 “아버지께 건강히 전역하는 모습을 보려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오랜 경력의 의사 선생님도 놀라실 만큼 손을 쓰기 힘들었던 아버지의 상태가 기적처럼 좋아지셨다”고 덧붙였다.
[투병 중이신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기 위해 포상 휴가를 섭렵했다고 밝힌 이기우.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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