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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미녀궁사’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런던올림픽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기보배는 27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는 “아시안게임부터 세계대회까지 개인전 메달이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 색깔이 뭐가 되든지,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일정은 7월 27일 시작된다. 정확히 30일 남았다. 기보배는 “남은 30일 동안 기술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게 관건이다. 또한 그에 대한 뒷받침으로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을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자팀의 막내 기보배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기보배는 “요즘에는 자기전에 눈을 감고 매일 생각한다. 설레고 긴장되고, 벅차다. 런던올림픽에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때도 있지만 지금은 빨리 런던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0년부터 국제대회 경험이 있지만 올림픽은 처음이다. (이)성진 언니한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많은 것들을 물어본다. 올림픽도 월드컵처럼 관중이 많은지, 어떤 분위기인지, 등등 많은 얘기로 도움을 준다. (이)성진 언니는 나에게 올림픽 멘토와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한 기보배는 3명 중 마지막 기수로 나선다. 기보배는 “(이)성진 언니는 대범하고 감각이 좋기 때문에 감독님이 1번으로 세우신거 같다. 나는 최근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3번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팀에 해가 안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얼짱 궁사로도 유명한 기보배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사실 요즘에는 그런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웃으며 “광저우때 붙은 별명인데 그때는 마냥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부담스럽다. 물론 못 낫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기보배는 김수녕, 김경욱, 윤미진, 박성현 등으로 이어지는 여자 양궁의 계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기보배는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욕심이 있고 계보를 잇고 싶다. 하지만 항상 욕심을 내면 실패했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올림픽에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기보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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