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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양궁 대표팀의 최고참 오진혁(현대제철)이 런던올림픽 전종목 석권을 자신했다.
오진혁은 27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진혁은 “목표인 전종목 석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트제로 바뀐 뒤 첫 올림픽이다. 단기 승부인 만큼 순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표적을 옮기는 등 여러 가지 훈련을 해왔다. 또한 진천선수촌을 오가며 바람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고 말했다.
한국은 양궁 강국이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까지 금메달이 없다. 오진혁은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보단 우리가 따야 한다는 생각으로, 누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축하하고 박수쳐줄 생각이다”며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고 했다.
오진혁은 런던올림픽의 경계대상 1호로 브래디 앨리슨(미국)을 꼽았다. 앨리슨은 2011년 프레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오진혁은 “(앨리슨은) 세트제로 바뀐 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에 능하고, 승부사적 기질을 있다. 경계대상 1호다. 하지만 메인 무대에선 우리가 더 강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자 양궁은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하다. 오진혁은 3명 중 마지막으로 나선다. 그는 “1, 2번은 현지에 가서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월드컵을 치르면서 무너진 것이 속상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경험을 쌓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 남은 시간 부족한 점을 보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오진혁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양궁에서 전종목 석권을 이루지 못했다. 이전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훈련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반드시 그에 보답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진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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