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윤석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하며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17일 만에 치르는 선발 복귀전. 지난 13일 팔꿈치 충돌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더불어 140km대를 상회하는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과 일전을 벌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고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뺏어낸 윤석민은 김일경과 이병규(7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최동수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김용의를 삼진 아웃 처리하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말 사사구로 고전하며 또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윤석민은 양영동과 박용택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일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주자 2명이 득점했다.
3회말 최동수-김용의-윤요섭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윤석민은 5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 위기에 놓였고 김일경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조영훈의 송구를 받기 위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지만 조영훈이 악송구를 저질러 2루주자 박용택의 득점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했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최동수를 아래로 떨어지는 직구로 삼진 아웃시킨 윤석민은 김용의를 초구에 1루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KIA는 6회초 2점을 추가하며 6-3으로 앞섰고 6회말 유동훈을 투입시키며 윤석민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날 윤석민은 8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스피드 151km를 찍었다. 슬라이더 최고 속도도 142km로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KIA의 경기에서 KIA 선발로 등판한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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