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의 멀티플레이어 이용래가 전남을 상대로 대포알 슈팅을 선보였다.
이용래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두 골씩을 더 주고받은 끝에 전남을 격파했다.
4-3-3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용래는 수원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왼발로 공격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다.
이용래는 찬스에도 강했다. 그는 전반 15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법 먼 거리였지만 곧게 뻗은 슈팅은 순식간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빛나는 이운재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캐논 슈팅이었다.
경기 초반 전남의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수원은 이용래의 선제골 덕분에 유리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수원은 볼을 소유했고 전남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전진할 수밖에 없었다. 수원은 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용래의 선제골 덕분에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K리그서 2호골을 터트린 이용래는 “올 시즌에는 득점과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낼 생각”이라며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약속했었다. 물론 기대만큼의 공격 포인트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 골을 넣으며 자신의 공약을 조용히 이행하고 있다.
[이용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