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6월 연예계 연애러쉬가 심상치 않다. 꽃피는 봄이 오면 봄바람을 타고 사랑이 온다고 했던가. 5월초 배우 차예련의 열애설로 시작된 연예계 열애는 더위가 막 찾아온 6월까지 이어졌다.
6월의 첫 스타트는 개그맨 송영길이었다. 송영길과 일반인 여성의 열애를 시작으로 '멘붕커플' 유인나 지현우로 이어지더니 총 12커플이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중 10커플이 열애를 인정, 한 커플은 부인, 또 한 커플은 애매한 태도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먼저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송영길은 한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1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송영길은 열애설이 흘러나온 직후 여자친구의 사진까지 공개하며 당당하게 열애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또 일명 '멘붕 커플' 지현우와 유인나는 지현우의 용감한 고백으로 교제까지 이어졌으며, 배우 서우와 인교진은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이 목격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서우와 인교진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지난 20일, 배우 손은서와 최진혁이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개그맨 유상무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동료 개그맨 유세윤의 폭로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글로벌한 열애설도 화제를 모았다. 바로 국내에서 슈가 멤버로 활동했던 아유미와 일본 톱스타 각트의 열애설이다. 두 사람은 일본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 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십센치 권정열과 옥상달빛 김윤주,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조강현이 교제를 사실을 인정했으며, 마지막으로 27일 개그우먼 허민과 인디밴드로 활동중이던 더 치어스 멤버 로빈이 열애설에 휩싸여 공식적으로 커플 선언을 했다.
지금까지 연예계에 이토록 많은 커플이 열애를 인정한 적이 없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송영길 커플을 제외한 다른 커플들은 모두 연예계 종사자라는 점이다.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에세이 제목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가 떠오르는 한달이었다.
과거 스타와 스타의 열애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증언할만한 결정적인 사진 증거가 없는 한 일단 '사실무근'을 주장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그 트랜드가 변했다. 앞서 언급한 커플 중(아유미와 각트는 제외) 결정적 증거인 사진이 있었던 커플은 유인나와 지현우, 서우와 인교진 단 두커플 뿐이었다. 그래도 모두들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굳이 속일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신비주의 이미지를 고수해왔고, 우상화 돼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두들 청춘남녀인데 속일 필요가 있겠는가. 솔직히 사귀지 않는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유독 열애설이 많이 흘러 나왔지만 비단 6월에만 연애를 하겠는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한 커플이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뒤에 나오는 커플들은 마음의 짐을 덜게 된다. 어쩌면 이 기회를 틈 다 공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스타들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열애를 인정하는 풍속만 변한 것은 아니다. 보통 열애설이 터지면 그 연예인들의 소속사에서 대응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열애설에서 시작해 공식 연인이 되는 상황을 보면 스타들이 직접 공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유인나와 지현우가 열애를 인정한 날은 지난 18일 오후 8시. 하지만 열애설은 이보다 10시간 가량 앞선 오전 10시경이었다. 소속사 측은 "현재 확인중이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지 않다가 "본인이 직접 말하겠다"며 유인나가 진행중인 KBS COOL 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오프닝까지 기다리게 만들었다. 결국 유인나는 지현우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송영길도 마찬가지였다. 열애설이 불거진 후 소속사보다 본인이 먼저 열애를 확인해줬다. 그는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마이데일리에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맞다"고 말했으며, "여자친구의 얼굴을 공개 할 수 있냐"는 말에 흔쾌히 사진을 보내주며 자신의 여자친구 얼굴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팬들, 또는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의 속내가 담겨 있다. 소속사에서 열애를 부인 또는 인정하겠다고 하면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는 연예인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중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여성 연예인과 남성 연예인이 교제 후 헤어졌을 경우 'ㅇㅇ의 전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지만 지금은 '만나면 헤어질 수도 있지'라는 오픈 마인드로 스타들을 대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들의 열애를 지켜보는 대중들은 즐겁다.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것만 같은 스타일수록 더욱 그렇다. 6월 한달동안 연이어 불거진 열애설과 공개연인 선언은 대중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이제 곧 시작하는 7월, 또 어떤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연인 선언을 할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현우와 유인나, 송영길 커플, 배다해와 조강현, 손은서와 최진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송영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