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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2년 동안 꿈꿔왔던 순간이 이뤄졌어요"
솔로로 음반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수 조권이 내 놓은 대답이다. 한 때 '깝'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온 국민의 배꼽을 잡게 했던 조권이지만 솔로로 데뷔를 앞둔 모습은 왠지 달랐다. 사뭇 차분하고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한 조권은 앞으로 펼쳐야 할 날개를 더욱 크게 펴기 위해 잠시 움추리고 있는 듯 했다.
조권은 이번 솔로 변신으로 가수로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18일 선공개한 '애니멀'(Animal)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조권은 "'애니멀'은 마돈나와 작업을 했던 세계적인 DJ 아비치(AVICCI)와 공동으로 만든 곡이다"며 "처음 들었을 때는 좀 생소했다. 지난 4년간 2AM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정통 일렉트로닉을 접하니 '낯설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처음 '애니멀'을 접한 느낌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의상을 갖춰 입고 안무와 함께 무대를 꾸며보니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무대 퍼포먼스가 정말 잘 나왔다"며 "이 곡에서 19.5cm의 하이힐을 신고 '다크조권'으로 변신할 것이다. 예상 가능했던 조권의 변신 범위을 넘어선 수준이 될 것이다"고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변신한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는 말에 조권은 "이렇게 기대하고 호응을 보내 주시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너무 많이 간 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그간 버라이어티에서 보여드렸던 '깝권'에서 벗어나 조권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독보적인 무대를 꾸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2년 동안 꿈꿨던 솔로무대를 앞둔 조권은 꽤 설레여 보였다. 그와 동시에 부담감도 분명히 존재할 터. 조권은 "그룹에서 활동을 하는 가수들은 누구나 한번 쯤은 솔로로 활동하고 싶을 것이다. 그룹 내에서 멤버들과 심적으로 의지도 하고, 경쟁을 통해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한다"며 "2AM 멤버들과 함께 서던 무대를 혼자 꾸며내야 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후회 없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솔로로 컴백하는 조권.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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