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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유령’, 소지섭·곽도원 손잡았다…“우리의 목적은 하나”

시간2012-06-28 07:09:18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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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소지섭과 곽도원이 손을 잡고 CK전자 남상원 대표 살인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김우현(소지섭)과 팀장 권혁주(곽도원)는 CK전자 남 대표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김우현은 남 대표 살인현장인 해명리조트 15호에서 조현민(엄기준)과 조우했고, 염재희(정문성)를 미행하던 권혁주는 그에게 심어놓은 도청기를 통해 “정말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요? 남상원이 과로사가 아니라 타살이라는 거 말입니다”라는 조현민(엄기준)의 말을 듣게 됐다.

권혁주가 이들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는 사이 김우현의 차가 리조트 밖으로 빠져나오고 이를 본 권혁주는 남 대표 살인사건과 김우현이 연관돼 있음을 확신했다.

김우현은 유강미(이현의)로부터 남 대표의 부인인 김은숙이 남편의 부검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그녀의 집으로 향하지만 자신과 같은 의문을 품고 그녀의 집에 먼저 와 있던 권혁주와 마주했다.

김은숙은 이들에게 “일만 알고 살더니 결국엔 과로로 그렇게 되었어요. 과로사가 확실했으니 부검은 필요 없었어요. 침대에서 반듯이 누운 채 발견됐고 자다가 심장마비가 온 게 확실하다고 들었어요”라며 부검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우현과 권혁주는 아무런 수확도 없이 김은숙의 집을 나오고 권혁주는 자신의 자동차 바퀴가 펑크나 있자 김우현을 의심하다 이내 도움은 필요 없다며 큰 소리를 치지만 결국엔 그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김우현은 “김은숙 어땠어요? 마치 그게 사실(심장마비로 사망)이길 바라는 사람 같았어요. 남편이 죽은 지 1년밖에 안됐는데 물건들을 모두 다 정리했고요”라고 말했고 권혁주는 “범인이 김은숙이다? 나는 사실 다른 사람이 더 의심스럽다”며 김우현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김우현은 황급히 차를 세우며 “하나는 확실하네요. 남 대표 타살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뭘 알고 있기에 타살이라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권혁주는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넌 밝히고 싶은 거냐 아니면 숨기고 싶은 거냐!”라고 김우현을 다그쳤다.

김우현은 “내가 원하는 건 남상원을 죽인 진범을 잡는 거야!”라고 말했고 그때 라디오에서 ‘세광그룹이 모두를 감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황급히 지역방송국을 찾은 김우현은 수사도중 남 대표의 주검을 처음 발견한 그의 운전기사 이종현의 집을 찾은 유강미를 통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종현임을 알게 됐고 김우현이 뭔가를 알아냈다는 눈치를 챈 권혁주는 “뭘 알아냈냐?”고 물었다.

김우현은 “이제 팀장님 차례에요. 이 사건 왜 조사 하시는 거 에요?”라고 되물었고 권혁주는 “그걸 내가 왜 너한테 얘기해야 되는데”라고 답했지만 김우현이 대답 없이 자리를 뜨려 하자 “나도 똑같아! 죄를 졌으면 잡아 쳐 넣어서 배가 터지게 콩밥 먹 쳐 먹여야 될 거 아니야? 나도 마찬가지야 죄진 놈 잡으려는 거야 그게 누구건”이라고 자신 또한 김우현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같은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은 남 대표를 죽인 살인범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의기투합한 김우현과 권혁주는 이종현의 집과 김우현의 차에서 도청기를 발견. 남 대표를 자연사로 검안했던 인주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고재성. 그리고 남 대표의 부인인 김은숙 또한 도청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권혁주는 자신들이 도청당하고 있는 것을 역이용해 이종현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거짓 정보를 흘리고 그들은 김우현과 권혁주가 이종현의 위치를 파악한 줄 알고 이종현이 감금되어 있는 인주종합병원으로 급히 향했다.

마침 그곳에 있던 유강미는 황급히 병원으로 들어가는 그들을 쫓지만 그들은 한발 앞서 이종현을 빼돌리고 이종현이 탄 앰뷸런스가 병원을 빠져나가려는 찰나 권혁주는 앰뷸런스 앞을 가로 막아 이종혁을 구출. 그로부터 남 대표가 죽임을 당하던 날의 상황을 전해 듣게 됐다.

김우현 역시 사라진 줄 알았던 김은숙으로부터 “부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몇 분 뒤 딸의 추돌사고 전화를 받았어요. 한번이 아니었어요. 남편의 죽음을 밝히려고만 하면 누군가 집에 불을 질렀고 도둑이 들어 부검을 포기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도청기를 찾아서 치워봤지만 어느새 귀신처럼 다시 설치되어 있었어요. 남편이 죽은 뒤 1년 동안 철저히 감시를 당하며 살았어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김우현은 “그런데 갑자기 그런 얘기를 왜 저한테 털어놓는 거죠?”라고 물었고 김은숙은 “당신이 김우현이니까. 그 노트북 어떻게 하셨죠? 남편이 그 노트북을 김우현 경위님한테 보냈다고 했어요. 그 안에 범인을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있다고 했어요. 노트북 어디 있어요?”라고 되려 물었다.

죽은 김우현을 대신해 그의 모습으로 페이스오프 한 채 살아가고 있는 박기영(최다니엘)이 남 대표가 김우현에게 보낸 노트북의 위치를 알 리 없을 터. 이 노트북은 조현민 또한 남 대표 죽음 이후 1년 동안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한 중요한 물건으로 남 대표 살인사건을 해결한 결정적인 증거가 담겼을 것으로 예상, 궁금증을 야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증거들이 가리키고 있는 남 대표의 살해 용의자로 조현민이 지목됐으나 세강그룹 회장 조경신(명계남)의 아들인 조재민(이재윤)이 남 대표 살인범으로 긴급 체포되는 반전이 그려져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의기투합한 소지섭-곽도원.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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