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다승왕 욕심보다는 안 다치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
승승장구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장원삼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원삼은 유독 짝수해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날 전까지 삼성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키며 8승을 거뒀다. 지난 등판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장원삼은 2회부터 4회까지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결국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5회도 무실점을 기록한 장원삼은 93개의 공을 던진 뒤 6회부터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겼다. 호흡 불안정 때문이었다. 비록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팀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던질 때와 숨 쉴 때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2회부터 호흡 불안정 증세가 있었다. 때문에 내가 교체를 요청했다"고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에 비해 제구가 좋아져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슬라이더 각도도 커진 것 같고 체인지업까지 던지다보니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고 올시즌 활약 요인을 분석한 장원삼은 "다승왕 욕심보다는 다치지 않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2010년 13승)에 4승 차이로 다가선 장원삼은 본인 말대로 다치지 않고 좋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010년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장원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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