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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37·LA갤럭시)의 런던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각) “베컴이 2012 런던올림픽 최종 명단 18명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단일팀 ‘TEAM GB’를 이끌고 있는 피어스 감독은 베컴을 제외하는 대신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벨라미(리버풀), 리차즈(맨체스터 시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
당초 베컴은 35명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끝내 피어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베컴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영국이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과거 맨유 시절 베컴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긱스는 생애 첫 국제대회 출전을 꿈꾸게 됐다. 웨일스 출신의 긱스는 월드컵, 유로 대회 등 국제대회에 단 한 차례도 참가하지 못했다. 같은 웨일스 출신의 벨라미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축구협회를 두고 있는 영국은 복수의 협회가 출전할 수 없는 올림픽 규정상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출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면서 4개 협회가 단일팀을 구성해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영국은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8강에 오를 경우 멕시코, 가봉, 스위스와 B조에 속한 한국과 만날 수 있다.
[베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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