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8K 완벽투’ 두산, 롯데 8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롯데의 8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3회 최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33승 32패 1무가 됐고, 선두 롯데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끝내면서 36승 28패 3무가 됐다.

두산이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임시 선발에서 어엿한 정식 선발로 격상된 노경은은 이날도 호투하며 경기의 흐름을 끌어왔고, 타선도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꼬박꼬박 올렸다. 두산은 3회말 고영민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정수빈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고영민의 스킵 동작에 공을 옳게 보지 못해 실책으로 정수빈을 1루에 살려줬다.

이후 김재호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최준석이 3루쪽 내야안타를 쳐내며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높게 뜬공이었으나 3루수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에도 고영민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타구가 유격수 뒤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좌중간 안타로 연결돼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재원의 좌중간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8회에는 양의지와 오재원의 연속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노경은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6월 6일 잠실 SK전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후 5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선발로 2승째를 올렸다. 이어 이혜천, 홍상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롯데는 최근 활화산같이 터지던 타선이 노경은의 호투에 단 4안타로 묶여 8연승에 실패했다. 7회 1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김주찬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맛봤다.

[시즌 4승을 따낸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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