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소사의 호투와 이범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11-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가며 30승 4무 31패로 6위를 고수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8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2실점을 내준 뒤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고, 8회초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8회초 각각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김원섭, 이범호와 함께 김선빈, 안치홍, 이준호가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가 1회 장성호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올렸다. 장성호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소사의 6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105m짜리 우월 아치를 그렸다.
KIA는 3회에 한 점을 따라잡았다. 선두타자 조영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이준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KIA는 4회에도 이범호의 우중간 안타와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조영훈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4회말 찬스에서 다시 한 점을 앞섰다. 장성호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최진행이 4-6-3 병살타를 때려 김태균만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때 곧바로 션 헨을 안승민으로 교체했고, 이때 KIA는 김선빈, 김원섭, 이범호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원섭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범호가 중전 적시타를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고, 안승민의 폭투를 틈타 김원섭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고 4-2로 승기를 잡았다.
9회초 한화는 맥없이 무너졌고, KIA는 대거 7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준호의 좌전 안타와 이용규의 중견수 왼쪽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와 김원섭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4연속 안타로 추가 2득점을 합작했다. 이후 박기남이 바뀐 투수 정민혁에게 사구를 맞아 2사 만루가 이어졌고,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치홍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조영훈의 우중간 싹쓸이 2타점 적시타로 11-2를 만들었다.
9회말 KIA는 소사에 이어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5이닝 4피안타 5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4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8회초 안승민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날렸고, 3번의 도루 저지로 수 차례 위기를 막아낸 정범모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 거리였다.
[선발로 호투한 소사(위)-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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