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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봉을 앞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향한 시선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전편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잊지 못한 팬들은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이번 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조커를 능가할 새 악당의 등장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악당 베인은 과연 누구일까? 제작진은 조커의 명성에 걸맞은 악당은 보여주기 위해 베인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베인은 톰 하디가 연기한다.
톰 하디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로, '블랙 호크 다운'을 시작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워리어' 등의 영화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는 '인셉션'을 함께하던 중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악당 역할을 물색하던 놀란 감독이 적역을 발견했다며 러브콜을 보내 이번 작품 역시 함께하게 됐다.
베인은 코믹북 원작에서도 배트맨이 상대하는 악당 중 가장 지독하고 지능적이며 힘에 있어서도 대적하기 힘든 최강의 적이다. 특히 배트맨에게 육체적으로 가장 지독한 고통을 선사하는 육체적인 힘에 있어 가공할 능력을 보여주는 절대악의 캐릭터다. 톰 하디는 베인 캐릭터의 육중한 체형을 만들기 위해 15kg의 체중을 늘리면서 외모는 물론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베인 캐릭터에 대해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의 경쟁 상대이자 궁극적 폭력의 전형적인 악당"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연기한 톰 하디에 대해서는 "배우가 연기하기에는 치명적일 수 있는 얼굴을 뒤덮는 안면 마스크를 썼지만 전설적인 명배우들처럼 눈빛, 목소리, 관절의 움직임, 손 동작, 발 걸음 하나하나에 연기를 쏟아낸 최고의 배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하디는 대역 없이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고 촬영장에서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배트맨 역의 크리스찬 베일과의 연기 대결은 그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압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전쟁 영화라 불릴 정도로 액션 장면이 무려 100분에 달한다. 미국 비공식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계자들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내고 '걸작'이라는 평이 쏟아졌다.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 배트맨이 8년 후,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지의 고민 속에서 최강의 적 베인과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최종편, '다크 나이느 라이즈'는 2시간 45분의 러닝타임 중 55분 가량을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됐다. 7월 19일, 35mm와 2D디지털, 2D아이맥스 방식으로 개봉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속 베인으로 분한 톰 하디(왼쪽)와 '인셉션'의 톰 하디.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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