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7월 극장가, 더위에 지친 관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개봉된다.
올해도 최고의 피서지는 역시 극장이 될까? 본격적인 블록버스터의 대결이 펼쳐질 7월 극장가, 유독 시원한 영화들 넷을 추천한다.
3년만에 돌아온 세계적 흥행시리즈 '아이스에이지'의 4번째 '아이스에이지4:대륙이동설'은 빙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이다. 갑작스러운 지각변동으로 살 곳도, 가족도 잃어버린 주인공 매니, 디에고, 시드와 시드의 할머니 그래니는 빙하를 배 삼아 망망대해 장대한 모험 길에 오른다. 정처 없이 떠돌던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빙하 해적들과 만나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들의 모험담은 픽사, 드림웍스와 더불어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빅3로 꼽힌 블루스카이 크리에이티브 팀의 독보적인 '빛 추적 묘사법'으로 만들어져 기대를 고조시킨다. 빙하시대와 해빙기, 지하 세계인 공룡시대를 거쳐 화면 가득 펼쳐지는 대양을 무대로 한 이번 편에서 하얀 설원이 지배하는 빙하와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는 실제 공간에서 실제 재료와 빛을 갖고 있는 듯 생생한 효과를 만들어준 빛추적 묘사법으로 표현됐다. 새파란 하늘 아래 선명한 무지개와 거대한 얼음을 뚫고 여과되는 태양빛 등 황홀한 광경이 이어진다.
3D영상으로 펼쳐질 시원한 이들의 모험담은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더 높은 흥행성적을 거둬들인 '아이스에이지'의 또 다른 성과를 예감케한다. 개봉은 26일.
연가시라는 살인기생충에 감염돼 서서히 목숨을 잃어간다는 설정의 국내 최초의 감염재난 영화 '연가시'에서 배우들은 유독 물을 많이 들이킨다. 죽음을 앞두고 갈증이 심해지는 감염자들이 자꾸만 물을 찾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연배우 문정희는 대형탱크에 든 물을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온 몸에 붓는 장면도 촬영했다.실제 촬영이 겨울에 진행돼 배우들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언발을 꽁꽁 싸매야했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시원한 장면들이 완성됐다. 개봉은 5일.
'다크나이트'의 최종편,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더없이 기대되는 이유는 새로운 적, 베인의 등장 때문이다. 전작 조커를 능가할 것으로 알려진 베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대규모 액션신을 준비했다. 전쟁 영화라 불릴 정도로 총 2시간45분의 러닝타임 중 액션 장면의 비중은 무려 100분.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은 힘으로도 배트맨을 이기는 베인과의 도심 결투 장면이다. 월 스트리트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 동원된 천 명의 엑스트라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모두 프레임에서 보면서 동선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고공 비행기 폭파 탈출 장면과 현수교들, 미식축구 경기장의 붕괴 등의 신들이 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개봉은 19일.
그런가하면 '도둑들'은 캐스팅이 시원시원하다. '타짜' 최동훈 감독의 4번째 작품으로 연출까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일명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별명의 '도둑들'은 톱스타가 총출동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인 이 작품에는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전지현에게는 이번 작품이 4년 만에 한국영화 복귀작인터라 그의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울 작품이다. 또 '해를 품은 달'로 스타반열에 우뚝선 김수현은 막내 도둑 잠파노로 분해 전지현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개봉은 25일.
[영화 스틸컷. 사진=20세기 폭스코리아·CJ엔터테인먼트·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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