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퍼펙트맨' 이용훈(롯데)이 두산의 발야구에 일격을 당했다.
이용훈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을 채우는데 그쳤다.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7⅓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이용훈은 6일 만에 다시 잠실 마운드를 밟았으나 결과는 조기 강판이었다.
1회말 2사 후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던 이용훈은 2회말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원석과 고영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용훈은 이종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정수빈에게 볼 2개를 먼저 내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투구를 해야 했다. 풀카운트 승부에 접어든 이용훈은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때마침 미리 뛰었던 주자들이 모두 득점, 순식간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단타로 싹쓸이타를 맞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루주자가 빠른 발을 지닌 이종욱이었고 정수빈의 타구가 빠르지 않았다는 점이 싹쓸이로 이어졌다.
이용훈은 4회말에도 등장했으나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 상황에서 3루 도루를 허용하며 고전했고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주자 결국 양승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3⅓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이용훈은 시즌 8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 = 이용훈]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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