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주장 사샤가 카타르 움 살랄로 이적한다. 에벨찡요는 브라질로 임대 복귀한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30일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온드를 앞두고 사샤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이 사샤의 마지막 경기다. 내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로 카타르로 떠난다. 그동안 성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걷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주 대표팀 수비수인 사샤는 2009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서 이적해 3년 6개월 동안 성남의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활약하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2011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 AFC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사샤는 호주 대표로 2011 아시안컵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사샤의 이적이 돈이 아닌 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사샤의 아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을 못했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도 걸려 있다”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쪽에서 오퍼가 왔는데, 가족들이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선호해 그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고별전을 앞둔 사샤는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지만 4년 동안 영광스러운 우승컵들을 비롯해 많은 것을 얻게 해 준 성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성남을 나의 팀으로 응원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성남은 강원전이 사샤의 공식적인 고별전이라고 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신태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사샤가 8일 전남전까지 뛸 수 있다. 황재원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다 임종은이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전남전에 못 뛴다. 그러면 사샤가 전남전까지 뛰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은 사샤와 함께 에벨찡요도 팀을 떠난다. 원소속팀인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PR로 복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몸값이 너무 비싸서 완전 이적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원소속팀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아 에벨찡요의 복귀를 원했다”고 했다. 에벨찡요는 29경기서 7골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사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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