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홈에서 꼴찌 강원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다.
성남은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에서 강원에 1-2로 졌다. 김은중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나간 성남은 후반에 김성환이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경기 막판 웨슬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성남은 6승4무10패(승점22점)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강원은 5승2무12패(승점17점)를 기록하며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요반치치가 나섰고 에벨찡요, 에벨톤, 한상운이 2선에서 공격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성환과 김평래가 배치됐고 수비는 박진포, 임종운, 사샤, 남궁웅이 맡았다. 하강진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윤빛가람은 대전전 퇴장으로 결장했다.
김상호 감독의 강원은 4-4-2로 맞섰다. 김은중과 정성민이 투톱으로 출전했다. 좌우 측면에는 웨슬리와 장혁진이 포진했고 중원은 백종환과 김태민이 맡았다. 수비에선 이상돈, 김진환, 김오규, 이재훈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김근배 골키퍼가 지켰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답게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강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웨슬리 전방으로 길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김은중이 상대 오프사이트 무너트린 뒤 볼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에는 웨슬리가 기회를 잡았지만 볼 키핑 실수로 무산됐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오른쪽에 포지한 에벨톤과 박진포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강원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24분 한상운이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전반 32분에는 에벨톤의 측면 크로스가 상대 태클에 차단됐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3분 김성환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35분에는 에벨찡요가 상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과 45분에도 에벨톤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강원 김근배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요반치치를 빼고 홍철을 투입했다. 변화는 곧장 만회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코너킥 이후 홍철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우측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김성환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성남은 후반 7분 에벨톤이 미끄러지며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경기는 성남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후반 19분 한상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막고 나오자 김성환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0분에는 임종은의 헤딩이 골문 위로 향했다.
계속했던 움츠리고 있던 강원은 한 번의 역습으로 성남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후반 38분 좌측에서 볼을 받은 웨슬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원은 수비를 강화하며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경기는 강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성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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