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의 주장 김창수가 올림픽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가운데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김창수는 지난 29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최종엔트리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했다. 올시즌 부산의 주장으로 소속팀의 상위권 경쟁을 이끌고 있는 김창수는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하게 됐다.
김창수는 4년전 올림픽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창수는 베이징올림픽 본선 엔트리 18명에도 포함됐다. 반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고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이후 김창수는 A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부산 안익수 감독은 30일 김창수의 올림픽팀 와일드카드 합류에 대해 "창수의 목표는 2014브라질월드컵이다.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팀에서 맏형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더 큰 선수로 뻗어져 나가는 계기가 되라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창수는 올림픽 본선에 두번째 출전하는 것에 대해 "4년전에는 그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 나에게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착실히 훈련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되어 부담감이 크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와일드카드로 주목받은 것에 대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 만큼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하면서 적응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도 "대표팀 붙박이가 아니고 들락날락한다. 이번을 계기로 한반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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