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의 '괴물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팀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7-8로 역전패를 당한 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당시 류현진은 3회 윤석민, 김현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는 등 3이닝 만에 4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올시즌 최소이닝 투구였다.
반면 상대팀 KIA는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가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KIA는 경기당 8.5 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흐름이 좋다. 특히 지난 22일 삼성에서 트레이드된 조영훈이 같은 기간 만루포 포함 8안타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대박 트레이드 조짐을 보였다.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양 팀 모두 달콤한 휴식기를 가졌다. 한화는 29일 8명의 투수를 총동원하고도 8, 9회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며 맥없이 무너졌던 충격에서 벗어나 한 숨을 돌릴 수 있었고, KIA 역시 6연승 과정에서 쌓인 피로를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3패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 차례 숨고르기를 한 양 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지난 복귀전 부진을 털고 KIA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투하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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